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알맞게 대응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 특히 짧은 주기로 혁신기술이 개발되는 요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더욱이 필수적이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빌리티, 도시 설계(스마트시티), 통신 기술 등 우리의 생활 전반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4차 산업혁명과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업혁명의 역사
인류 역사의 중심에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기술적 혁신이 자리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단순히 기술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사회 및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기술혁신이 사회 전반에 큰 전환을 일으키는 시기를 '산업혁명'이라고 일컫습니다.
독일의 인공지능연구소(DFKI)가 4단계의 제조혁신을 구분한 Industrie 4.0 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차 산업혁명 (1760~1840): 1784년 기계식 방직기의 등장, 철도 건설과 증기기관에 의해 생산 기계화
- 2차 산업혁명 (19세기 말~20세기 초): 1870년 신시내티 도살장에 컨베이어 벨트 설치, 전기와 생산조립라인에 의한 대량생산
- 3차 산업혁명 (1960년대~): 1969년 최초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인 모디콘 084 개발, 반도체, OS, PC, 인터넷에 의한 제조의 디지털화
- 4차 산업혁명 (2000년대 초~): 가상물리시스템(CPS) 기반, 유비쿼터스 컴퓨팅, 센서, AI 및 기계학습 등에 의한 맞춤 생산
그러나 산업의 대혁변을 구분하는 기준에 따라 Industrie 4.0 과 같은 구분에 동의하지 않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통신 방식을 기준으로 산업혁변을 구분하는 제래미 리프킨은 석유와 인터넷이 근간이 되는 현시점을 3차 산업혁명으로 규정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독립되어 있던 2차 산업혁명 때와 달리 생산-판매-소비가 무의미한 메이커(Maker)가 주축이 되는 현시점을 3차 산업혁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혁명의 핵심동인(Key Driver)가 무엇인지는 이견이 있지만 매우 빠르고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술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언급됨에 따라 전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WEF는 『The Future of Jobs』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곧 도래할 것이며 이로 인해 커다란 사회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WEF의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 혁명(제3차 산업혁명)에 기반하여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 라고 정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Intelligent)'의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을 통하여 상호 연결된 지능화 사회를 구축할 것입니다. 초연결성이란 사람, 사물, 프로세스, 데이터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를 의미합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급진적인 발전이 연결성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등의 연결사회를 구성합니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융합으로 산업구조가 초지능화 될 것입니다. 딥러닝(Deep Learning) 등 기계학습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컴퓨터가 단순 계산의 도구에서 벗어나 인간의 비전(시각), 언어(텍스트)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답을 도출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그 단초가 된 사건으로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이 있습니다. 인간의 직관과 창의적인 수를 고려하였을 때 이세돌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알파고'가 4승 1패로 승리해 '현존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2017년 5월에는 당시 세계 바둑 랭킹 1위 프로기사인 커제 9단과의 공개 대국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졌습니다.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며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이처럼 막강한 산업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음화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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