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슈/Technology

코로나 19 역학조사 방법 / 스마트시티 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 역학조사 기술 / 스마트시티란

homies 2020. 3. 15. 00:47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사태로 전세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WHO에서는 코로나 19를 전세계 수준의 대량 감염을 의미하는 WHO 전염병 경보 등급 6단계의 '팬데믹' 선언을 했습니다. 어제(14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086명으로 8천명을 돌파했으나 다행히도 일 확진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출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이처럼 코로나는 강한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확진시 확진자 역학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오늘은 새롭게 도입되는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 19' 역학조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역학조사 방법

우선 코로나 19 사태를 포함한 기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증상 발현 시점부터 바이러스가 접촉자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중앙방역대책본부에는 확진자 조사를 위한 역학조사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확진판정과 동시에 면접조사를 통하여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점 및 동선을 심층적으로 파악합니다. 이후 질본에서 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전부터 확진 당일까지의 카드확인내역서, CCTV, 휴대폰 위치추적정보 등을 경찰청에 요청하면, 경찰청이 통신사 등에서 자료를 수합하여 다시 질본으로 넘겨주고 이를 바탕으로 접촉자를 가려내는 절차를 거칩니다.

 

 

그러나 기존의 면접조사와수동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심층 역학조사 방식은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인하여 역학조사관의 업무를 폭증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지속적으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신속·정확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이달 16일부터 기존 역학조사법의 문제를 개선한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과기정통부와 공동 R&D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여 대구시에서 연구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활용한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도시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활용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활용한 것으로, 확진 환자에 한해서 동선 정보를 요청하면 플랫폼 내의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며 관련 통계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존의 질본과 경찰청이 여러 단계에 거쳐 요청, 허가, 정보 전달하였던 과정을 모두 플랫폼 내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스마트시티란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하여 건설된 도시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합니다(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 1항). 역학조사에 활용되는 스마트시티 데이버 허브는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도시 내 여러 분야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 및 분석하여 도시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의 사례와 같이 스마트시티와 데이터 허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겠네요 :)